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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전통 가마에 타오른 ‘명장의 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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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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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요 서광수 명장 개인전,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46년 동안 도예 외길을 걸으며 한국 도자기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한도요 서광수 명장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도자기를 빚는 일이 자신의 삶이라는 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발 두개를 엎어 이은 조상들이 쓰던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완성한 ‘달항아리’ 와 노란빛의 고형이라는 유약을 사용해 만든 ‘도자기호박’ 등 선조들의 혼을 담은 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 작가는 백자의 무지 부문으로 경기도 무형 문화재에, 고형이라는 새로운 유약의 개발로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바 있다.
14세에 도예계에 입문한 서 작가는 도예가 지순택 선생에게 사사 받은 후 지순택요 성형실장, 고려도요 성형실장, 도평요 공장장 등을 거치며 1986년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만들기 위한 한도요를 설립했다.
한도요 설립 후에도 한국 도자기의 전통을 찾아 수없이 전통을 재현하며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 작가는 전통 가마만을 고집하는데 가스 가마를 사용하면 쉬운 불 조절로 작업은 용이 하지만 획일적인 모양과 빛깔이 전통 가마의 우연성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 또한 전통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작가의 신념이다. 직접 흙을 밟아 도자기 성형을 하고 잘 마른 소나무를 이용해 가마에 불을 지피는 모든 작업이 옛 선조들의 방식 그대로다.
김희정 기자(adhj22486@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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